펜스 전 부통령 대선 출마하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28일(목) 버지니아를 방문해 ‘비판적 인종이론(CRT)’를 강도높게 비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펜스 전 부통령은 라우던 카운티에 위치한 기독교 대학인 페트릭 헨리 칼리지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백인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우리 아이들이 죄의식을 느껴야 하는 구조적인 인종주의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CRT는 정부가 보증하는 인종주의와 다를 바 없으며 우리 어린 학생에게 좌파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 펜스 전 부통령이 최근 전국적인 강연투어를 다니고 있는데, 2024년 대선출마를 목적으로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글렌 영킨(공화)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유세 성격이라고 지적했으나, 영킨 후보 진영에서는 관련 사실을 부인했으며 펜스 부통령도 영킨 후보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킨 후보가 학부모에게 CRT 교육 거부 권리를 부여해야 하며 인종주의 관점에서 미국사를 교육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해와 사실상 영킨 후보 유세였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테리 맥컬리프 선거 진영에서는 “펜스 전 부통령이 우파 백색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분열을 꾀하고 있다”면서 “CRT를 옹호함으로써 영킨 후보를 편들어, 사실상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일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부통령 펜스 펜스 부통령 부통령 대선 마이크 펜스